◀ 앵 커 ▶
제주에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 오승용 씨 죽음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이후
택배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권 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노동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택배사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들.
쿠팡과 CJ, 한진과 롯데, 로젠 등
6개 업체에서 일하는 제주지역 노동자는
5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긴 시간 노동 탓에 어느 직종보다 정밀한
건강검진이 요구됩니다.
이들은 현재, 업체별 이동검진 차량을 통해
검진을 받고 있는데,
검사 항목은 혈액과 소변,
흉부 엑스레이 등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고 오승용 씨 사고 이후
제주도는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도내 택배사와
제주와 서귀포 두 군데 지역의료원,
한라병원 등과
노동자들이 유급휴가를 이용해
업무 특성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 INT ▶
문원영/제주도 경제활력국 노동일자리과장
"정확한 건강검진을 받아서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안전한 상황에서 노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조건들이 맞춰져야되는데…"
하지만 정작 택배업체들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 CG ]택배사들은
"택배노동자는 개인사업자"라며
"검진일에 유급휴가를 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으로 정책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배송물량과 대체인력 확보 문제 등이 겹치고
건강검진일 노동자들의 유급 휴무 보장이
어렵다는 겁니다.
◀ INT ▶송경남/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
"사고가 일어났어도 (노동자별 건강)데이터에 맞춰서 사고 처리를 해도 해야될거고, 저희들이 바라는게 확실한 건강권을 보장을 앞으로 해야…"
지난달 30일, 제주를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런 상황을 전달받았습니다.
김 장관은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는
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는 인식에
뜻을 함께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실무협의를 지속하며
입장을 조율해 나갈 계획입니다.
◀ st-up ▶
택배노동자의 안전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택배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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