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과의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제주도내 1차산업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돈과 낙농업은 물론 감귤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정육점이나 음식점에서도 유럽산 돼지고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의 86% 수준으로 값이 싼 데다 품질도 나쁘지 않아 돼지고기 수입물량의 70% 이상을 유럽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FTA 타결로 현재 25%인 관세 장벽이 10년 안에 철폐되면 가격이 더 떨어져 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변성언 경제사업본부장 /제주양돈농협 "돼지고기 가격과 돼지 생산비용 측면에서 EU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제주 양돈농가들이 EU와 경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치즈와 버터 같은 유제품도 현재 20%에서 49.5%에 이르는 관세율이 철폐돼 제주지역 낙농업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송중용 축정과장/제주자치도 "앞으로 10년 동안 양돈분야는 고품질 우수 브랜드 생산, 유통 등을 위해 35개 사업에 천772억 원을 투자하고 낙농분야는 시설현대화와 제주산 우유 유통 확대 등 19개 사업에 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산 오렌지의 경우는 한-미 FTA처럼 계절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노지감귤이 출하되지 않는 3월과 8월 사이에 수입이 집중돼 제주도내 시설감귤과 만감류는 미국산에 이어 유럽산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S/U) 제주도내 농민단체들은 이번 FTA 타결이 공산품 수출 확대를 위해 1차산업을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생명산업인 1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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