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 4.3당시 행방불명됐던
희생자 다섯 명이
70여 년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2구도
신원이 추가로 확인돼
이름을 찾고 4.3평화공원에 봉안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족 품에 안겨
70여 년만에
유해로 고향 제주 땅을 밟은
4.3 행방불명 희생자들.
4.3 당시 대구와 대전으로 끌려가
집단학살 당한 것으로 확인된
고 송두선씨와 고 임태훈씨 등
모두 5명입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따듯한 고향 땅에 오신 것을 도민을 대표해서 환영합니다."
제주공항에서 발견됐지만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희생자 2명을 포함해
유해가 돼 돌아온 4.3희생자 7명은
모두 제주 4.3평화공원에 모셔졌습니다.
행방불명인에서
이제서야 이름을 찾았습니다.
4.3당시 행방불명 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유해라도 수습하기 위해 애썼던
70여 년의 세월,
유족들은
한 평생 쌓인 그리움을
기쁨과 슬픔으로 토해냈습니다.
◀ SYNC ▶ 임진옥 / 고 임태훈씨(경산 코발트광산 희생자) 딸
"얼굴도 모르지만 저를 있게 해주신 아버지, 많이 그립고 보고 싶고 목놓아 불러보고 싶은 아버지. 그래도 제가 살아있을 때 시신이라도 모시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 SYNC ▶ 강수철 / 고 강두남씨(대전 골령골 희생자) 손자
"7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이름 없는 영혼으로 타향의 차가운 골짜기,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 불리는 골령골에서 홀로 얼마나 외롭고 추우셨습니까"
4.3 당시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던 2명은
집단 학살지인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대전형무소로 끌려간 3명은
대전 골령골 계곡에서 유해로 발견됐는데
모두 2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특히,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제주4.3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희생자 7명의 신원확인은
조카와 손자, 외손자의 채혈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는 앞으로도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지역 형무소에 있다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되는
4.3희생자는 2천여 명.
4.3 희생자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행방불명된 남은 희생자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