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주로 서식하는 곳인데요.
해양 환경단체 5개월 동안
서식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낚시와 양식장 배출수가
돌고래 서식지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위에 떠 있는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움직이기가 힘겨운지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고
몸을 비틉니다.
지난 2023년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발견된 종달이로
지난해 6월부터 보이지 않아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10년 동안
낚싯줄이나 버린 그물에 걸려
다치거나 죽은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9마리.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레저 낚시를 많이 하는데,
해양환경 단체는 낚시를
가장 큰 서식지 위협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SYNC ▶
박성준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조사팀
"최대 300미터에서 150미터까지 흘러간 미끼는 그대로 남방큰돌고래 핵심 서식지에 가닿습니다. 현재 3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낚싯줄에 얽혀서 살아가고 있고요."
양식장에서 나오는 배출수도
큰 위협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사팀은
양식장 배출수로 서식지가 오염되는 건 물론,
배출수에 섞여 나오는 약품이
먹이 사슬을 통해
어린 남방큰돌고래 체내에 축적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SYNC ▶
안창현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조사팀
"특히 약품과 배설물 등 오염물질에 노출된 어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어린 개체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팀은 이 외에도
관광 선박과 해상풍력 개발사업 등을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 타가 CG ]
낚시금지 구역 지정과
양식장 배출수 수질 관리 제도 개선,
돌고래 관광선박 규제 강화와
보호구역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 SYNC ▶
윤상훈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
"해양생태계에 위협을 가하는 어떤 조건들이 발생했을 때 그 지역에 대한 낚시금지를 도지사 재량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분명히 있습니다. 즉각 시행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제주 바다에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는 120여 마리.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첫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법적 권리를 주고 보호하려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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