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교육

"우리 교감 징계 못한다" "너무 어이없고 분노"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2-23 19:20:00 조회수 37

◀ 앵 커 ▶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현승준 교사 사망사건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위 경위서를 제출한 교감을 
징계하라는 교육청의 요구를 
사립학교가 거부한 건데요.

유가족은 
너무 어이없고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승준 선생님 사망사건이 발생한 
제주 중학교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측은 
제주도교육청에 경위서를 제출했습니다.

[ CG ] 현승준 선생님이 
학생 민원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에 병가를 쓰겠다고 해 
교감이 허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승준 선생님과 교감의 
실제 통화 내용은 경위서와 전혀 달랐습니다.

◀ SYNC ▶ [ CG ] 제주중학교 교감 
"병가 내서 그냥 빠져버리면 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 SYNC ▶ 현승준 선생님 
"아 그냥 두통도 있고 하니까. 예 "
◀ SYNC ▶ 제주중학교 교감 
아 그래? 그런데 아니 아니 학부모가 따지는 걸 해결한 다음에"

결국 제주도교육청은 교감이 
허위로 경위서를 작성했다며 
징계하라고 학교측에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사립학교 운영법인인
제주아남학원은 교감을 징계하지 않고
불문경고 조치하겠다고 
최근 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불문경고는 죄를 묻지 않되 
경고만 하겠다는 뜻으로 
1년이 지나면 인사기록카드에서 
지워져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 CG ] 제주아남학원은
재심을 앞두고
쟁점을 다툴 수 있기 때문에
왜 징계를 안 했는지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CG ] 현승준 선생님의 아내는 
운전을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학교측이 징계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어이 없고 분노했다고 말했습니다.

◀ INT ▶ 현경윤 / 전교조 제주지부장
"분명히 학교측의 과실이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진 거고 이건 이해할 수 없죠."

제주도교육청은 
4월 중순까지 
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교감에 대한 징계를 다시 결정한 뒤
학교측에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