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50대 여성이 택배 기사와 금감원 팀장,
검사라는 말에 감쪽같이 속아
1억 2천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배송 기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은 50대 여성.
발급된 신용카드를 배송한다는 말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자,
확인을 해보라며
카드사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연결된 카드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앱 설치를 유도했는데,
알고보니 무단 조종 앱이었습니다.
◀ INT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제 핸드폰을 검색하면서 악성앱을 깔았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나의 모든 것들이 다 가로채기 당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고…"
사기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의심할 틈도 주지 않고
바로 금감원 팀장과 검사로부터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됐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거란 연락이 왔습니다.
또 범죄 혐의를 벗기 위해
통장에 입금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고액 대출 방법까지 알려줘
1억 2천500만 원을 입금하도록 했습니다.
배송기사 전화를 시작으로,
카드사와 금감원 팀장까지
3번의 연계 사기가 6시간 만에 이뤄졌고,
겁까지 주며 의심을 못하도록 몰아세웠습니다.
◀ INT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불안하게 만들어요. 전체적으로 짜인 각본 안에 내가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요."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천여 건.
피해 금액은 400억 원에 달합니다.
범죄 수법이 공유되고
금융기관과 사법기관에서도
다양한 예방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범죄단의 교묘한 수법은
더 빨리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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