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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저온현상 농작물 피해 우려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8-04 00:00:00 수정 2009-08-04 00:00:00 조회수 0

◀ANC▶ 올 여름은 저온 현상이 나타나 덥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창 자라야 할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진한 초록빛을 띤 감귤 열매가 한창 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다른 날씨 때문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온 현상이 나타나 덥지 않은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귤 생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S/U) 특히 해안지역보다는 중산간지역에 심어진 감귤 열매의 생장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제주 상공에 계속 머물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실제로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제주지역의 평균 기온은 23.2도에서 24.8도로 예년보다 최고 3도 이상 낮았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6월 21일 시작된 장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11년만에 최장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한창 자랄 시기인 농작물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장길남 식량특작담당/제주농업기술센터 "제주도에 서늘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한창 자라는 노지감귤을 비롯해 콩과 참깨, 밭벼 등 밭작물의 생육이 더디고 병해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온 현상 때문에 이득을 보는 농작물도 있습니다. 파종을 시작한 당근과 잎마늘, 양배추, 브로콜리는 싹이 순조롭게 나오고, 하우스감귤은 착색이 잘되고 품질도 좋아지겠다고 농업기술원은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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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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