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둔덕으로 만든 로컬라이저가
참사 피해를 키웠는데요.
제주공항에 설치된 철재 로컬라이저도
규정을 어기고 부적절하게 설치돼
승객 안전을 위협한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동쪽 활주로
끝에 있는 로컬라이저입니다.
활주로 끝에서
항공기를 유도하기 위해
전파를 주고 받는 시설인데,
5미터 높이의 강철 기둥
위에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이 로컬라이저가
충돌에 대비해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st-up ▶
"감사원 감사 결과 항공기가 제주공항의
철골 구조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을 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CG ]
한국강구조학회가
로컬라이저 구조를 검토한 결과
구조물이 너무 강해
항공기가 충돌 후
반대 방향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승객에게 큰 충격이 가해지는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 전화 INT ▶ 최인찬 /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무안공항 (참사)의 위험성을 초래한 동일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공항이다. 적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설치된 항공안전 시설물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할 필요성은 반드시 있다는 거죠."
또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났을 때
확보해야 안전구역의 최소 길이도
모자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북쪽 방향에 확보된
종단안전구역은 22m로
최소길이인 90m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감사원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8개 공항의 14개 로컬라이저
기초 구조물이 안전 미달 상태로
운영 중이라며 즉각 개선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제주공항의 철골 구조
로컬라이저를 철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재질의 구조물을
재설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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