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체육회의 한 종목협회 회장이
특별회비와 후원금까지 끌어와 쓰면서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특별회비를
심사비에 끼어 넣기 형식으로 거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회장의 횡령 의혹이 제기된
제주도체육회 한 종목협회.
[CG] 협회가 지난해 쓴 예산은
4억 2천370여 만 원으로,
계획 보다 1억 5천만 원을 더 썼습니다.
모자란 돈을 가져온 곳은
특별 회비.
초과 예산의 대부분인
1억 700만 원을 가져왔는데,
유치원생 등
승급 심사자들한테 걷은 돈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과 9월, 12월
승급 심사 당시
심사비와 함께 1인당 3만 원씩을
끼워 넣기 형식으로 받은 겁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00협회 회원 (음성변조)
"회장이 특별회비를 내지 않으면 심사를 받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응시자들에게 심사비가 인상됐다고 하고 걷은 거죠."
그런데 이렇게 특별회비를
심사비와 같이 받는 건
규정 위반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승급 심사를 협회에 맡긴 단체의 규정에는
심사비 외에
다른 비용을 추가로 합산해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원들에게
특별회비를 걷을 수 있다는
조항 자체가 없었습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00협회 대의원 (음성변조)
"협회 규정에 없는 돈을, 특별회비를 받아서 개인적으로 다 썼어요. 저만 아니라 그 돈 낸 사람들이 전부 다 억울해 하고 있죠. "
이에 대해 회장은
자체 규정에는 없지만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회비를 걷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CG ] ◀ INT ▶
제주도체육회 00협회장 (음성변조)
"일은 산더미처럼 밀리고 해서 직원도 한 명 더 충당을 했고 그렇게 운영하다 보니까 전부 다 설명을 해가지고 특별 회비를 동의하에 (회원들이) 다 사인을 해주셔 가지고 한 거예요."
[ CG ] 승급 심사를 맡긴 단체는
추가 비용을 부과한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협회의 심사 권한을 정지하거나
취소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협회는
올해부터 특별회비를 걷지 않겠다며
회원들에게 공지한 상황.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0년
심사비와 함께 회비를 받은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5천7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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