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제주지역 기름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그런데 가격을 살펴보니
농협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어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이유인지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농협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천990원.
2천 원에 육박하면서
서귀포시에서 가장 높습니다.
일반주유소보다 비싸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 전화 INT ▶농협주유소 이용자(음성변조)
"믿을 수도 있고 농협이라서. 다른 민간이 하는 것보다는 그런 게 있었는데 너무 비싸다 보니까 뭐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싶어서…"
[ CG ]
최근 3일 동안
휘발유 최고가를 기록한
주유소 7곳 가운데 5곳,
경유는 5곳 가운데 3곳이 농협주유소입니다.
◀ INT 농협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원가가 오른 기름이 들어왔잖아요. 원가 이상으로 팔아야죠. 아무리 농협이라고 해도 직원이 몇 명이고 한데…"
도내 농협주유소 19곳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13곳이 읍면지역에 있는데
유류저장탱크의 용량이
일반주유소보다 작습니다.
이 때문에 재고가 빨리 소진돼
기름값 인상분이 소비자가격에
곧장 반영된다는 겁니다.
◀ INT ▶농협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육지 같은 경우는 (유류저장탱크 용량이) 30만 리터 이상인데 (우리는) 15만 리터인데 하루에 3만 리터, 4만 리터씩 나가다 보니까 기존에 받았던 재고가 빨리 떨어졌어요."
면세유 판매 비중이 높은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입니다.
지난해 도내 농협주유소의
등유 판매 비율은 34%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면세유입니다.
면세유는 배달이 많고 정산 업무도 복잡해
인건비와 운영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농협주유소 기름값은 천차만별입니다.
경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천780원,
가장 비싼 곳은 2천310원으로 530원 차이 나고
휘발유도 300원 넘게 차이가 나는 상황.
일부 농협주유소가
기름값을 가파르게 올리면서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저렴한 유류를 공급한다는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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