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MBC 취재로 드러난
6억 원대 종량제 봉투 횡령 사건에 대해
제주도감사위원회가 특별점검을 벌였는데요.
점검 결과,
연간 120억 원에 이르는 종량제 봉투가
사실상 관리 감독없이
판매 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지만
관리 책임자들에게는
가벼운 징계만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SYNC ▶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MBC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쓰레기 종량제봉투 횡령 비리 사건.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특별 점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8년 동안 3천813 차례,
6억 3천300여만 원 횡령 뒤에는
총체적인 부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법정 서식인
종량제봉투 공급 대장은 쓰지도 않았고
관리자가 바뀔 때 제대로 업무를
인계하고 인수하는 절차도 없었습니다.
만든 쓰레기봉투보다 판매한 봉투가 많은
산술적 기적이 3년 동안 이어졌는데
누구도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제작량의 120%,
그러니까 봉투는 100개를 만들었는데
판매는 120개가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이어졌던 겁니다.
그 원인은 외상 거래와
허위 장부 기입 등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제주도지사에게 관리책임이 있는 인쇄 원판도
부실하게 관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돈을 찍어내는 도구나
마찬가지인 원판 18개를 인쇄 업체 3곳이
6개씩 나눠 자체 보관했던 겁니다.
규정상 주문 수량이 납품되면
원판은 회수해서 직접 관리해야합니다.
최소 6개월에 1번 이상
정기적으로 해야하는 판매량 정기점검을
단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습니다.
드러난 부실에 비해 징계요구는
전직 과장 등 7명에 대해 경징계,
시효가 지난 4명에게는
훈계하라는 것에 그쳤습니다.
◀ INT ▶(홍영철 대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져야한다고 봅니다. 8년 동안 그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한 관리감독 책임, 그 부서의 책임이 상당히 크고 (시민들이) 그것에 또 분노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징계 대상 7명에 대해서는
감봉이나 견책 중
하나의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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