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울과 묶여있던
진료권역 분리 문제가 해결되면서
제주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에 완결된
의료 체계 구축이라는 기대와 함께
진료비 상승과
줄어들게 될 2차 병원으로 인한 환자 쏠림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증질환이 생기면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서울 등으로 원정 진료에 나서는 제주 도민들.
제주가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돼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려면
필수 진료과목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인력과 시설, 장비는 물론
전문진료 질병군 입원 환자 비율 등
기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권역이 분리되었더라도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형평성을 근거로
지정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미래 의료를 논의하기 위해
제주도기자협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 SYNC ▶조민우/울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다른 권역에서는) 지금까지 없었고 아마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제주 권역이 만일 내부적으로 평가했을 때 그렇다면 (기준에 맞는 병원이)없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처도 정부가 하도록 고민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 CG ] 2023년 기준
제주지역 환자들의 도내 병원 이용 비율은 82%, 2013년 88%까지 올랐다가 최근 다시 떨어졌고,
도외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은 18%로
재상승했습니다.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신축 이전과
한라병원 증축 등으로 감소했던
도외 유출 환자가 10여 년 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 SYNC ▶박형근/제주대병원 공공의료부원장
"서울과 지금 제주와의 의료 격차가 커지는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나 개입 수단이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외로 빠져나가는 환자는 계속 늘어나지 않겠는가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지정 이후 대책에 대한 주문도 나왔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인한 진료비 상승과
환자 쏠림, 의료 체계 허리인
2차 종합병원 감소에 따른
의료 대응도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 SYNC ▶현지홍/제주특별자치도의원
"상급종합병원에 지정이 되면 (환자)회송체계가 아무리 설명이 잘 되어도 도민들의 혼선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외래 진료를 갔는데 다른 곳으로 가야 된다고 하면 병원 내 환자 간 싸움이 불 보듯 뻔하거든요."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제주 의료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의료 불균형을 낳을지
세밀한 후속 정책 설계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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