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택배노동자들에게 건강 검진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 중인데요.
오는 8월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택배 업체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두번째 회의에서도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택배노동자 故 오승용 씨.
산업 재해로 인정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와
건강권 문제에 대해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논의 끝에 나온 것은
택배기사 건강검진비 지원.
제주도와 고용노동부,
택배노동조합 택배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를 위한 2차 실무협의회가 열렸습니다.
[ CG ] 합의안에 따르면
택배영업점은 건강검진일에 쉬도록 하고,
제주도는 검진일 휴무에 따른
유급병가비 10만 원을 택배노동자에게
별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제주, 서귀포의료원과 협업해
택배노동자 맞춤형 건강검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택배업체와의 합의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제주도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택배 업체 3곳부터 합의안에 서명하고
오는 8월부터 우선적으로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려고 했지만,
업체들이 본사와 다시 논의하겠다며
입장을 바꾼겁니다.
[ CG ] 제주도는 택배업체들이
다른 지역 노동자들과 형평성 문제를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며
본사와 논의해
오는 25일까지 최종 입장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CLS와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 6곳과 계약을 맺은
제주지역 특수고용노동자는 천100여 명.
◀ INT ▶ 송경남/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
"(택배노동자들이)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된 검진을 못받고‥ 제주도정에서 건강검진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환영을 하거든요."
제주도는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지만,
택배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사업 추진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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