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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억 적자인데 성과급?‥공문도 무시

김항섭 기자 입력 2026-03-19 19:20:00 조회수 75

◀ 앵 커 ▶
제주의료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연간 수십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의료원장과 일부 직원들이
올해 초 성과급을 챙겨갔는데요.

관리감독 기관인 제주도의 
지급 유예 공문까지 무시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기간 정부 손실보상금 지원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던 제주의료원.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전담병원에서 해제됐고, 
의료 인력 이탈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매년 수십억씩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타가 CG ]
2023년 50억에서 2024년에는 55억까지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17억 원을 기록하며
재정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3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쌓였는데도
올해 초 의료원장은 
성과급을 챙겨 갔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제주도의 지급 절차 유예 공문까지 무시하자
의료원 노동조합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INT ▶김주현 / 제주의료원 요양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아무 이유가 없거든요. (성과급을) 지급할 이유가. 유예하라고 하면 유예하면 되고 그다음에 자기 성과가 확정되면 돈을 수령하면 되고요."

제주의료원은 
지난해 제주도의 기관장 성과 평가에서 
가장 좋은 '가 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입장입니다.

[ CG ] 
임기 중 성과 계약에 따라 
지급 시기에 맞춰
50%를 우선 지급한 것이라며,
환수 등 조정도 가능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적자 의료원 원장에게 최우수 등급을 줬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공문을 보낸 제주도는
성과급 지급 사실을 알고도 
두 달 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급된 성과급이 얼마인지,
최우수 등급 평가 이유는 무엇인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전화 INT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예산과에서 지급 유예 (요청을) 했다고 (통보)받았고 의무규정은 아니라고 지도·감독 부서에서는 판단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는 안 했습니다."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평가는
경영 실적만이 아닌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수십억 적자 속에 
최고 등급 평가와 성과급 지급에는 
의문이 드는 상황.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성과급 지급 과정에서
위법 여부가 있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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