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영훈 제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인사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 '읍면동지' 모임이
공공기관 상임이사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연관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여기에다 현직 공무원이
제2, 제3의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사실상의 사전 선거운동을 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단독보도, 권혁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6일, 선거운동이 금지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오영훈 지사 선택을 구체적으로
유도해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온라인 선전물이
문제의 '읍면 동지' 단체 대화방에서도
발견됩니다.
당시 오 지사 비서실에 근무했던
현직 공무원이 게시한 선전물과 문구와 색상, 이미지까지 모두 똑같습니다.
유포된 시간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공기관 상임이사에게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선전물을 올리고 공유해달라고 부탁한
당시 현직 공무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공공기관 상임이사를 알지 못하며
선전물은 자원봉사자한테 받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제2, 제3의 단체 대화방을 통한
사전 선거운동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또다른 현직 공무원이 111명을 초대해 개설한 대화방.
처음에는 마치 스포츠포럼 대화방인 것처럼
소개합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회원을 초대하면
'읍면동지' 회원이 오영훈 지사의
여론조사 홍보물과 오 지사 방송 출연물을
올립니다.
128명이 참여하고 있는 또다른 대화방.
방 이름이 오영훈 도정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같은 방식이 이어집니다.
◀ INT ▶
"이게 처음에는 순수하게 이렇게 스포츠포럼이면 스포츠포럼 해가지고 이제 순수하게 만났는데 이제 점점 이제 도지사 선거 쪽으로 해가지고 모든 그것을 활용하고 있죠."
잇따른 의혹에 제주도는
관련 공무원 전원의 사직서를 받고
특별 공직기강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 INT ▶(김인영 제주도 자치행정국장)
(지사님도 이것과 관련돼 감찰의 대상이 됩니까?)
"어쨌든 전체적으로 확인 하는 건데 그 부분 자체가 이제 공직선거법상의 선거법 위반이냐 여부는 지금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제주도는 위반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 st-up ▶
오영훈 지사의 모임 참여가 확인된 가운데
현직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의 연루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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