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현직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읍면동지' 모임은
네 차례에 걸쳐 회합을 가졌는데
운영 비용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증거 인멸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확인됐는데요.
오영훈 지사는
보도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 리포트 ▶
현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들어간 식당.
선거개입 의혹이 일고 있는 읍면동지 모임은
이곳에서만 세차례 이뤄졌습니다.
[ CG ]지난 1월 12일
오영훈지사가 참석한 첫 모임 이후 2월 27일, 그리고 취재진에 포착된 지난 20일입니다.
긴급회의로 명명된 지난 12일은
오영훈 지사의 선거준비사무소였습니다.[ CG ]
한 번에 최대 4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매번 고기와 술을 곁들인
식사와 함께였습니다.
◀ 전화INT ▶ 읍면동지 모임 참여자
<그날 선생님은 돈을 내셨어요?>
"저는 안 냈습니다. 한 10명 정도는 안 낸거 같고 몇 사람은 냈구요."
실제 지난 20일 모임에서
비용을 지급하는 모습은
구체적으로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캠프에서 활동하는 사람 정도만
무언가를 제출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모임을 만든 오지사의 최측근,
전 정무비서관은
식사제공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SYNC ▶이00 / 전 정무비서관
<돈은 누가 냈어요?>
"돈은 다 각자 냈어요. 더 낸 사람도 있고. 선거일 180일 안에는 돈 내야지."
현직공무원의 증거인멸도 시도도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MBC가 보도한 제2, 제3의 단체 대화방이
노출되자 곧바로 없앴는데
이 대화방의 방장은 현직 공무원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가
처음으로 유권자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는 했지만
자신의 관련성은 부인했습니다.
◀ SYNC ▶오영훈 제주도지사
" 사법당국의 수사결과 도지사인 제가 정무직 또는 일반직 공무원에게 법을 어겨가면서 선거에 개입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법적, 정치적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 SYNC ▶
<1월 12일 모임은 인지하셨어요?>
"네.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모임의 이유나 목적 같은 것도 인지 못하고 가셨나요?>
"네.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선관위는 관련자 조사와 함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도 벌였습니다.
◀ st-up ▶
오영훈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오지사 스스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수사 당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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