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주민소환투표가 끝났지만 논란은 뜨겁습니다. 특히 불법 행위와 관권개입 의혹 때문에 투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갈등과 대립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곳곳에서 불법 행위로 얼룩졌습니다. 투표자 명단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투표하지 말자는 벽보가 무더기로 나붙은 마을도 있었습니다. 또, 투표하러 온 주민을 돌려보낸 혐의로 마을 이장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관권개입 의혹까지 제기돼 자유 의사에 따라 투표한다는 기본 원칙마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선관위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비판까지 일면서, 투표는 끝났지만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ＩＮＴ▶이상운 회장 /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 "투표결과에 진심으로 승복하고 갈등과 반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ＩＮＴ▶한경례/주민소환운동본부 "비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도출된 투표결과는 그 자체를 결과로서 인정할 수 없다" 주민소환투표는 제주의 갈등과 대립을 해결할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찬반 토론 대신 투표율 싸움으로 변질됐고, 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이 더해지면서 갈등과 대립이 커지고 있습니다. ◀ＩＮＴ▶하승수 교수/제주대 "관권개입 논란으로 인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발생했고 그 결과 논란이 커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모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어야 할 주민소환투표가 끝났지만,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고 도민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또한 더 많아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