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식당에 돈을 받고 개 사료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온 뒤
불법 매립했다 적발된
제주의 한 개 농장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키우던 소에게 먹이고,
소 사체와 20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버린 농장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중산간 지역의 농장입니다.
한 남성이
고무 대야에 담긴 음식물 쓰레기를
구덩이 안으로
계속해서 쏟아붓습니다.
폭이 10m가 넘는 구덩이 속에는
과일과 빵 등
음식물 쓰레기들이
비닐과 함께 버려져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이곳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개 사육 농장의 주인.
음식점에서 개 사료용으로 쓰겠다며
돈을 받고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를
소 농장에 몰래 버린 겁니다.
◀ SYNC ▶ 농장 주인(음성변조)
"개를 저희다 다 정리해야 되는 상황이라 200마리 넘게 팔았거든요. 먹이고 남은 것들 (버렸습니다.) 음식물로 버는 돈이 꽤 되거든요."
현장에서 확인된 음식물 쓰레기만 20톤.
지난해 12월 말부터 3개월 정도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 st-up ▶
"이처럼 트럭 짐칸에는
불법으로 폐기하려던 음식물 쓰레기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는 재가공 없이
키우던 소들에게도 먹인 정황이 나왔습니다.
또 음식물을 버린 곳 근처에서는
소 사체 10여 구가 방치된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제주시는
폐기물처리법과 사료관리법 위반으로 보고
농장 주인에게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 INT ▶
이동한 / 제주시 환경지도과 배출시설점검팀장
"(농장으로) 들어오는 양으로 봤을 때 지금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들어온 양인 것 같고 나머지 굴착조사를 하게 되면 조금 더 많은 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개 사육 농장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지역 전체 개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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