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중일 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에서도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 당했는데요.
비극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난징의 학생들이
올해도 제주를 찾아
4.3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남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들판 한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막고 있는 다랑쉬굴.
4.3 당시 주민 10여 명이 숨어 살다
군경에 발각돼 희생된
비극의 장소입니다.
◀ st-up ▶
"4·3사건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다랑쉬굴인데요,
이곳에서는 당시 발각과
희생 과정에 대한 역사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인적이 뜸했던 다랑쉬굴에
모처럼 학생들이 찾았습니다.
중국 난징외국어학교에서 온 학생들인데,
학살의 아픔을 공감하며
4.3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 INT ▶ 왕위엔조/난징외국어학교
"한마디로 충격적입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역사의 참혹함을 깊이 깨달았고, 이곳 다랑쉬굴이 지닌 고통과 비극적인 재난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학생들은
제주 친구들과 함께
교류 수업도 받았습니다.
제주동중학교를 찾아
한 교실에서
집단학살에 대한 수업을 듣고
번역기를 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또 4·3 추모 꽃인 동백꽃과
난징대학살의 추모 꽃인 자금초를 접고
추모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 INT ▶지아이쩐/난징외국어학교
"우리가 만든 두 꽃처럼, 이 봄에 평화의 씨앗에서 시작해 결국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게 될 거라고 믿어요."
◀ INT ▶ 문예주
"각(학교) 대표들이 나와가지고 제주도민들을 설명하고 난징대학살을 설명하는 것에서 이제 같은 아픔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올해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할 학생들.
비극의 현장을 직접 보며
미래 세대가
평화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스스로 답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