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영훈 지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조직적인 개인정보수집과 재가공,
유포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은 최근 오영훈 지사가 참석해 논란이 된
만찬 장소에서도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 리포트 ▶
오영훈 캠프에서
권리 당원 찾기에 나선다는 문자메시지.
개인 휴대전화와 캠프의 명부를 대조한
출력물에서 오영훈 지지자를 체크해
정 모 씨에게 제출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SYNC ▶정00 (출력물 접수 담당 추정)
"제 전화번호는 맞는데 제가 그런 문자를 보내본 적도 없고 그런 내용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지난달 말
오영훈 지사가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한경면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장단과 부녀회장,
청년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져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그 모임입니다.
◀ SYNC ▶정00(출력물 접수 담당 추정)
"고산 쪽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밥 먹으러 들렀는데 회의한다고 해서 식당이 꽉 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바로 차 타고 와버렸습니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점들이 있습니다.
정 씨는 재외동포 관련 단체의 간부로
제주도로부터 수년 동안
억대의 민간위탁사업을 맡아 제주도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영훈 지사의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출력해
나눠준 것으로 보이는 명단도 늘고 있습니다.
추가로 파악된 문서만 3건으로
지금까지 5건의 출력물에서
모두 천6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명단이 확인됐습니다.
휴대전화에서 연락처를 추출해
정보를 가공한 뒤 문서를 출력하기까지
30분에서 많게는 하루 정도 걸렸는데
오영훈 캠프와 같은 사무실에서 이뤄졌습니다.
◀ SYNC ▶(휴대전화 제출자)
<엘리베이터 내려서 어는 쪽으로 가셨나요?>
"오른쪽… 숫자 적혀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니까 핸드폰 달라고 하던데"
개인정보보호법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높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INT ▶정지웅 변호사(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시민이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더욱이 이렇게 재가공된 정보가 선거운동에 활용됐다면 개인의 정치적 정체성이 당사자 모르게 선거에 이용된 것으로 단순한 위법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명단 유출과
캠프별 콜센터 운영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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