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체육회 한 종목협회장의 횡령 의혹이
내부 행정 감사에서도 사실로 드러나
환수 명령 요구까지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협회의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소년체전을 선발전을 진행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공인받지 않은 매트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제주도체육회 한 종목협회가 주최한
소년체전 제주도 대표 선발전.
그런데, 경기 시작 전부터
지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격렬한 경기인데도
작년과 달리 구급차가 배치되지 않았고,
선수들이 넘어지며 다칠 수도 있는데
공인받지 않은 매트를 깔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 CG ] 상위 단체 경기 규칙에 따라
모든 경기 용품은 공인된 용품만 써야 하는데,
해당 매트는
올해 국내 대회 사용으로
공인된 매트가 아니었던 겁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00협회 회원 (음성변조)
"공인된 제품을 쓰지 않고 경기를 치렀을 때는 선수가 다치게 되면 크게 다칠 수가 있습니다. 자기의 기술 발휘가 제대로 안될 수 있으니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협회장은 구급차를 급히 배치했지만,
매트는 교체하지 않고
사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로
지도자들을 달랜 뒤
규정을 어기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도중
중학생 선수가 코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 INT ▶ 부상 선수 아버지
"공인된 매트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사용을 안 해서 아들이 좀 크게 다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특히, 구급차를 배치하고도
부상 학생의 병원 이송을 가족에게 맡겼는데,
구급차가 움직이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 회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도
경기 중 다친 중학생 선수가
제대로 처치를 받지 못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고 이후
경기장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책도 추진됐지만
대회 준비와 현장의 대응은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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