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개 농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했다 적발됐다는 소식,
잇따라 전해드렸습니다.
양이 수 십 톤에 달하고,
적발되는 농장이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의 한 대형음식점입니다.
이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 등
매일 1톤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위탁 처리 계약을 맺은
개 사육 농장으로 보내는데,
한 달에 내는 비용만 9백만 원입니다.
◀ INT ▶음식점 관계자(음성변조)
"(남은 음식은) 무조건 다 버리니까 (음식물 쓰레기가) 엄청 많이 나오는 편이죠. 얼마 나온 다는 걸 아니까 비용을 산정해서 서로 계약하는 거죠."
이처럼 대형음식점과 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25톤.
이 가운데 20%가 넘는 6.5톤을
개 사육 농장에서 사료로 쓰겠다며
돈을 받고 가져가고 있습니다.
개 사육 농장마다
음식점 등과 계약을 맺고 가져오는데,
수거 비용으로 많게는
한 달에 천만 원씩 받고 있습니다.
◀ INT ▶폐기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개 사육 두수가 많이 있을 때는 처음에 무상으로 받아오기도 했었어요. 현재는 최소 60에서 많게는 천만 원까지 받고 있으니까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하겠죠. 공돈이 계속 생기는데…"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과
처리량의 불균형입니다.
개식용종식법이 제정된 이후
개 사육 농장 규모는 3분의 1로 줄어든 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농장들은 수거비를 받기 위해
사료로 쓸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을 받아와
몰래 버리거나 묻는 구조가 된겁니다.
◀ 전화INT ▶서형진/동물보호단체 혼디쿰다 대표
"개 농장에서 지자체에 보고한 (음식물 쓰레기) 반입량과 실제 현장에서 개들에게 급여하는 양이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땅에 묻어버리면 위탁 비용이 고스란히 순 이익이 됩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농장과 식당 간의 사적 계약이라
위탁처리 양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
개 사육 농장들이
올해 말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추가 불법 매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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