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사회

10년 넘게 신분 사칭‥재력가 행세하며 15억 사기

남민주 기자 입력 2026-04-14 19:20:00 수정 2026-04-14 19:29:07 조회수 68

◀ 앵 커 ▶
15년 동안이나 
다른 사람 신분으로 살며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재력가 행세를 하며 
투자 사기를 벌였는데, 
15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남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중전화 앞으로 다가 오는 한 여성.

황급히 수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신분을 속이고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인데,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짐을 옮기기 위해 부탁 전화를 한 겁니다.

사기 행각에 걸려든 피해자는
제주도민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

투자를 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돈을 맡겼는데, 
재력가 행세에 깜박 속아 넘어갔습니다.

◀ INT ▶ 피해자 (음성변조)
"되게 당당하게 사람이 말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해서 하는 거야 이렇게 해서 하는거야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다 보니까 초반에는 의심을 더 안했고 24년 5월 이후부터 이자가 점점 뜸해지기 시작한거죠."

여성이 신분을 속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1년.

제주 길거리에서 주운 신분증으로
6년 동안 정체를 숨기고 
사람들을 사귀며 사기 행각을 준비했습니다.

2018년에는 
알게 된 지인의 신분증으로 계좌까지 만든 뒤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해 
8년 동안 15억 7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여성은 피해자들에게도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알려주고, 
서로 만날 수 없도록 
교묘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INT ▶ 송택근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자영업 하는 가게에 피해자들이 오면 서로 접촉을 못하게끔 하는 케이스도 있었고요. 피의자 이름이 또 틀리고 다른 피해자는 또 피의자 이름이 틀리고"

여성은 사기 전과를 숨기기 위해 
신분 사칭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과 광주, 청주를 오가며
도주 행각을 벌였지만 
CCTV 등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st-up ▶
"경찰은 해당 여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고, 
추가로 은닉된 피해 금액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남민주
남민주 mjsout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