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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만 주면 끝?‥관리 감독 손 놓은 제주도

박주연 기자 입력 2026-04-15 19:20:00 조회수 369

◀ 앵 커 ▶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의 횡령 의혹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협회가 규정을 어기고 
심사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특별 회비를 거두면서 
승단 심사를 본 도민 수천 명이 
피해를 입은 셈인데요.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제주도는
이번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태권도협회가 국기원 규정을 어기고
심사비에 끼워 넣어 걷은
특별 회비는 모두 1억 740만 원.

승단 심사를 본 3천500여 명이 
내지 않아도 될 돈 3만 원씩을 더 낸 겁니다.

협회 회원이나 직원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돈까지 거둬들이면서
지난달 제주도의회에서도
강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타가 CG ] 제주도가 
명백히 국민체육진흥법상 감독 기관인데도
제주도체육회에만 맡기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다는 겁니다.

◀ SYNC ▶ 강철남 도의원 (지난달 24일)
"제주도청이 단순하게 후원 기관이 아닙니다. 예산 지원 기관이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분명한 주체다 그냥 협조하는 단체가 아니에요."

◀ SYNC ▶ 양영수 도의원 (지난달 24일)
"제2, 제3의 사건이 터질 수 있습니다. 재발방지 차원에서도 도에서 적극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관련한 행정 조치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잇따른 지적에 제주도는 
철저한 관리 감독을 약속했습니다.

◀ SYNC ▶ 류일순 국장 (지난달 24일)
"(감독)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터지니 앞으로 더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하지만, 공개적인 약속과 달리
후속 조치는 없었습니다.

제주도체육회가 
특별감사를 하며 보조금을 제외했는데도, 
보조금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제주도는
검토 요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예산 사용에서만 180여 건의 
규정 위반이 드러났는데도,
더 엄격히 써야 하는 보조금은
아예 들여다보지 않은 겁니다.

체육회는 물론 제주도까지 책임을 피하려고
보조금을 건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또, 비공인 매트를 쓰다 
중학생 선수가 다치고 
응급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경위조차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체육회에 지도감독 철저 공문을 보낸 게
전부입니다.

◀ SYNC ▶ 제주도 관계자 (음성변조)
"도체육회하고 지금 계속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거든요. 후속 조치가 전혀 없는 게 아니에요."

한편, 제주도는
체육계 비위가 잇따르자 3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지역사무소를 
유치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3년째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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