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 48회 탐라문화제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신종 플루 때문에 일정이 사흘 단축됐지만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져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흥겨운 풍물 가락이 맑은 가을 하늘 가득 울려 퍼집니다. 대정여고 학생 40명이 준비한 '대정골 액막이 걸궁'. 나쁜 기운을 막고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옛 풍습을 재현합니다.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잘 몰랐던 옛 문화를 틈틈이 연습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좌진숙/대정여고 2년 "연습을 하면서 따분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해보니 재미있고 협동심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오래 전에 사라져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던 옛 모습을 다시 보는 할머니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INT▶이미자/제주시 삼도2동 "할아버지가 예전에 '어럴럴러러..'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좋다." (S/U) 올해 탐라문화제는 신종 플루로 일정이 사흘 단축됐지만 제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함께 하려는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는 제주의 전통 굿 공연과 민속예술축제가 선보였고, 제주민요와 제주어 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INT▶박종택 위원장/탐라문화제 집행위 "델픽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제주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제3회 세계델픽대회 기간에 축제가 열리면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INT▶제나(영국 관광개) "아주 훌륭한 문화축제라고 생각해요. 사람들도 많이 오고, 아주 좋아요." 오늘 저녁에는 개막식이 열려 천년을 이어져온 제주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내일은 전국민요경창대회와 정의골 민속한마당축제, 그리고 국악과 무용,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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