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을 기억하려는 마음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손도장으로 모았고,
기억식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눴습니다.
남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현관에 모여 있는 학생들.
하얀 캔버스 위로
노란 지문을 하나, 둘 찍습니다.
빈 공간에는 작은 글씨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적습니다.
세월호 노란 리본을
지문을 찍어 채우는 추모 손도장 찍기.
사고 당시에 아주 어렸던 아이들은
희생자 또래가 됐습니다.
◀ INT ▶ 최시후
"저희의 지문이고 흔적이고 실제로 신체활동을 하는 거다 보니 훨씬 저희 학생들한테 기억도 많이 남을 것 같아서"
캔버스를 가득 채운 손도장들은
텅 비었던 커다란 리본을
어느새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화면 전환
◀ SYNC ▶
"천 개의 바람" 노래
최종 목적지였던 제주에
12년 동안 도착하지 못한 희생자들.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는
12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참사 전날 저녁까지
아들 건우와 통화했던 아버지는
12년이 지나도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더 오래 기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김광배/고 김건우 아버지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이 땅에선 발생해선 안된다…세월호 참사의 마침표를 찍지 못한 우리 기성세대들이 여러분들께 드리는 부탁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아이들도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어
언니 오빠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 INT ▶ 이형우
"여태 답답하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이런 행사에 참가하면서 많은 분들이랑 또 유가족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위로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기억관에는
트라우마를 견디며
떠나보낸 이들을 향해 유족들이 남긴 편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그림으로 남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위로했습니다.
◀ st-up ▶
"참사 이후 12년이 흘렀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아픔의 무게는
여전히 묵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