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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인데 출전 못해‥명단에 이름 누락

박주연 기자 입력 2026-04-17 19:20:00 조회수 58

◀ 앵 커 ▶
제주도체육회와 산하 협회들의
비위 의혹과 부적절한 운영 방식은
취재를 하면 할수록 놀라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주도승마협회가 
소년체전 명단에 선수 이름을 빼먹어
중학생 국가대표가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국 4개 대회에서 입상해 
종합 2위로 국가대표가 된 황 모 양.

제주 대표로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어 
기쁨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황양의 부모는
대회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주도승마협회가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보내면서 
황양의 이름을 빠뜨린 겁니다.

해당 종목 출전 선수가 3명 밖에 안되는데
1위 선수 이름이 빠진 것도 전혀 몰랐습니다.

◀ INT ▶ 황00 선수 어머니 (음성변조)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정원이라는 게 있잖아요. 인원수가 맞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무도 몰랐는지… 공문 자체에도 저희 아이 이름이 나와있거든요. 완벽하게 누락이 된 거예요."

어머니가 국민신문고까지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선수 등록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 INT ▶ 황00 선수 어머니 (음성변조)
"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그 자리를 따냈는지 저는 너무 잘 알잖아요. 아이한테 너 출전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얘기를 해야하는데 얘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승마협회는 문제 제기가 있을 때까지도 
누락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항의하자 
선수 등록 과정에서 빠뜨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협회는 뒤늦게 선수 등록을 위한 
공문을 보냈다며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제주도승마협회 관계자 (음성변조)
"이건 진짜 우리 협회가 잘못한 게 맞고, 소년체전 승마경기에 대한 선수를 확정지으면 안 된다고 하는 가처분 신청을 해서…"

[ CG ] 하지만 선수 등록을 
최종 확정하는 대한체육회는
이미 등록기간이 지난 13일로 마감돼
추가 선수 등록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승마협회의 어처구니없는 일처리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소녀는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증명할 기회조차 잃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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