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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6년 만에 유공자 "민주주의 품고 살았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4-17 19:20:00 조회수 34

◀ 앵 커 ▶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무너뜨렸던
4·19 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주의를 
국민의 힘으로 쟁취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했던 김한주 씨가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원도심의 
한약 전문 약국입니다.

나이 지긋한 백발의 약사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88살인 김한주 씨는
4·19혁명 당시 서울대학교
약학과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김 씨는 1960년 4월 19일 
서울대 약대 학생 70여 명을
이끌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흰색 가운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약대생들의 사진은 
당시 신문에도 보도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 INT ▶ 김한주 / 4·19 당시 서울대 약학과 4학년 
"가운 입고 간 것이 너무 잘했다. 왜냐하면 데모의 물결을 불붙여 놓은 것이 우리가 아니냐. 시민들이 사진에도 나오지만 엄청 좋아하고 박수 치고 굉장했습니다."

시위대의 선봉에 섰던 
김한주 씨는 경찰의 발포를 피하다 
넘어져 부상을 입고 45일 동안 입원했습니다.

◀ INT ▶ 김한주 / 4·19 당시 서울대 약학과 4학년 
"발포를 하니까 순간적으로 자세를 낮추게 되잖아요. 엎드리게 됐죠 전부 다. 그런데 하도 많은 학생이 빽빽이 그 앞에 있었기 때문에 2중, 3중으로 깔리게 된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월남전에 참전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김한주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아 
제주에서 약국을 운영해왔습니다.

4·19 혁명을 잊지 않았던
김한주 씨는 제주 출신 동지들과 함께 
기념사업을 해왔고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 INT ▶ 김한주 / 4·19혁명 유공자 (88세)
"66년 전 그날 부정선거 다시 하라고 외치면서 경무대까지 행진했던 학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유 민주 정의라는
4·19 정신을 가슴에 품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제주 출신으로는 
네 번째로 4·19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김한주 씨는 모레 국립 4.19묘지에서 열리는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건국포장을 받게 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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