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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교육재정 "체험학습 버스비도 없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4-20 19:20:00 조회수 44

◀ 앵 커 ▶
올해 제주도교육청 예산이 줄어들면서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체험학습 버스비가 없어서 
학생들이 걸어 다닐 정도인데, 
교육청은 비상금까지 바닥나
빚을 내야 할 형편이라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제주도교육청 예산은 
1조 5천788억 원.

지난해보다 1.2%, 185억 원이
줄었습니다.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과 
코로나19사태였던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예산이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세금이 줄었고 
정부가 교육세의 20% 가량을 떼서 
대학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교직원 17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2%가 올해 학교 예산이 감소했고 
78%는 예산 부족으로 
교육 활동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CG ] 교직원들은 
체험학습은 버스를 포기하고 도보로 이동했고
미술 재료를 살 수 없어 수업이 위축됐으며
4.3 관련 활동을 축소했고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 비용을 
교사가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현경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교재를 구입하지 못해 유인물로 대체하거나 실습 수업이 이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었다. 이는 교육 활동의 축소가 단순한 양의 문제가 아니라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첫 번째 추경예산으로 75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교육청은 노후시설 개선에 266억 원,
인건비 197억 원, 본 예산 편성 시 감액 또는
조정된 사업에 11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 SYNC ▶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허리띠를 졸라 매는 그런 예산 편성으로 가다 보니까 거의 학교 현장에서 마이너스 편성이 안
된 데가 없는 그런 상황에 있거든요."

특히, 교육청이 비상금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해마다 꺼내 쓰면서 
2023년 3천 883억 원이었던 기금은 
올해는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지방채를 발행해서 
빚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교육재정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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