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개 농장에서 처리 비용을 벌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소식
잇따라 전해드렸는데요.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면서
예견됐던 일인데도
행정당국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식물 쓰레기 불법 매립이
적발된 농장입니다.
구덩이 속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땅을 갈아엎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처럼 최근 한 달 동안
폐기물처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개 사육 농장은 모두 5곳.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는
다시 가공한 뒤 사료로 써야 하는데
그냥 먹인 곳도 있었습니다.
◀ SYNC ▶ 개 농장 주인(음성변조)
"이게 원래 익힌 밥이에요. 병원의 것은 다. 그래서 내 생각에 개가 몇 마리 되지도 않고 그러니까…"
개 사육 농장은
매년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시에
실적 보고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행정시가
보고서에 나온 숫자만 볼 뿐
실제 음식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식용종식법 제정 이후
도내 개 사육 농가 3분의 2가 폐업하는 등
사육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처리량은 그대로인데도
현장 점검 한번 하지 않은 겁니다.
◀ 전화 INT ▶
이동한 / 제주시 환경지도과 배출시설점검팀장
"농장에서 사실상 개 사육을 축소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수입을 계속 늘리려 한 것인데 이를 사전에 감지할 현장 모니터링 체계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타가 CG ]
그러다보니 최근 5년 동안
폐기물처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개 사육농장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반면, 동물보호단체 신고로
한 달 사이에만 4곳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 INT ▶서형진/동물보호단체 혼디쿰다 대표
"개 사육 농가에 대해서 음식물 수거 허가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거나 취소하는 그런 선행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하는 현상까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최근 도내 개 사육 농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불법 매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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