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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 잃고 겨우 벗어났는데‥이번엔 낚싯줄

김항섭 기자 입력 2026-05-06 19:20:00 조회수 29

◀ 앵 커 ▶
제주 바다에 사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폐그물에 걸려 지느러미 대부분이 
잘려나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느러미까지 잃으면서
겨우 폐그물로부터 벗어났는데, 
채 두 달이 지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낚싯줄에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리와 함께 바다에서 유영을 하는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

자세히 살펴보니 가슴지느러미에
긴 낚싯줄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온몸에 폐그물이 휘감긴 상태로 발견됐던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입니다.

마찰 등으로 두달 만인 지난 2월에는
등지느러미의 90%가량이 잘려 나갔고, 
3월에 폐그물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른 낚싯줄에 걸린 겁니다.

◀ INT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계속 유영을 하다 보면 낚싯줄 같은 경우가 자주 마찰이 일어나면 칼날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지느러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쌘돌이는 
꼬리에 밧줄이 걸린 채 발견된 행운이와 함께 
긴급 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상태.

행운이는 2024년 11월 
꼬리에 밧줄이 걸린 상태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폐어구가 제거되지 않아
위태로운 유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쌘돌이와 행운이가
무리와 떨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구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 전화 INT ▶김승언 / 제주도 해양관리팀장
"현재는 개체의 활동성이 좋아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구조) 시점이라면 저희가 판단을 해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제주 바다에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는 120여 마리.

최근 10년 동안 9마리가 
버린 그물에 걸려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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