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액화천연가스인 LNG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알려져 있지만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는
유독성 가스인 질소산화물이 배출됩니다.
호흡기 손상과 폐부종까지 불러와
관리가 엄격한데요.
그런데 제주에 있는
세 곳의 LNG 복합발전소에서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한 유독성 가스가
6천 차례 넘게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굴뚝에서 노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연기는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번집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가동한
제주 LNG 복합발전소입니다.
노란 연기의 정체는
고온 연소 과정에서
질소와 산소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질소산화물.
유해 독성물질로 분류되는데
농도가 10~20ppm을 넘으면
뚜렷한 노란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 INT ▶배민경/ 발전소 인근 주민
"비 오고 할 때 저기서 막 그런 산만한 먼지와 (노란 연기) 그런 게 일로 왔어요. 바다로.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러죠."
그런데 이런 유해 독성 물질 배출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제주 MBC가 단독으로 입수한
'제주지역 LNG 복합발전소
질소산화물 배출현황'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지난해 1년 동안 800회 넘게
기준치를 초과한 질소산화물이 배출됐습니다.
[ CG ]
1호기가 513회, 2호기는 298회로
모두 811회였는데,
최대 농도는 기준치의 7.8배에서
11.6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있는
LNG 복합발전소는 모두 3곳인데,
다른 2곳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한림 LNG 복합발전소의 초과 배출 횟수는
천193회로 최대 농도는 25.8배였습니다.
또 남제주 LNG 복합발전소가 4천161회인데,
최대 농도가 10.8배를 기록했습니다.
도내 LNG 발전소 3곳에서
1년 동안 6천165차례나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유해 독성물질을 배출한 겁니다.
◀ INT ▶ 김서윤 / 기후솔루션 연구원
"독성물질이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되고 있다는 매우 직관적인 신호입니다. LNG 발전은 발전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자주 가동과 정지를 반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집중적으로 배출됩니다"
[ CG ]
발전소 측은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배출되면
발전기 출력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지하고,
원인 분석과 정비를 통해
향후 초과 배출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t-up ▶
"깨끗한 에너지로 알려진
LNG 발전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 물질을 수 천 차례나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LNG 발전소 추가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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