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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소의 배신]➀기준치 초과한 유해 독성 물질 2,817회 배출

김항섭 기자 입력 2026-05-18 19:20:00 조회수 305

◀ 앵 커 ▶
액화천연가스인 LNG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알려져 있지만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는
유독성 가스인 질소산화물이 배출됩니다.

호흡기 손상과 폐부종까지 불러와 
관리가 엄격한데요.

그런데 제주에 있는 
세 곳의 LNG 복합발전소에서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한 유독성 가스가
2천 차례 넘게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굴뚝에서 노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연기는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번집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가동한
제주 LNG 복합발전소입니다.

노란 연기의 정체는 
고온 연소 과정에서 
질소와 산소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질소산화물.

유해 독성물질로 분류되는데
농도가 10~20ppm을 넘으면
뚜렷한 노란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 INT ▶배민경/ 발전소 인근 주민
"비 오고 할 때 저기서 막 그런 산만한 먼지와 (노란 연기) 그런 게 일로 왔어요. 바다로.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러죠."

그런데 이런 유해 독성 물질 배출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제주 MBC가 단독으로 입수한 
'제주지역 LNG 복합발전소 
질소산화물 배출현황'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지난해 1년 동안 천 회 넘게 
기준치를 초과한 질소산화물이 배출됐습니다.

[ CG ]
1호기가 690회, 2호기는 381회로 
모두 천 72회였는데, 
최대 농도는 기준치의 7.7배에서 
11.6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있는
LNG 복합발전소는 모두 3곳인데, 
다른 2곳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한림 LNG 복합발전소의 초과 배출 횟수는
천530회로 최대 농도는 6.4배였습니다.

또 남제주 LNG 복합발전소가 215회인데,
최대 농도가 무려 22.1배를 기록했습니다.

도내 LNG 발전소 3곳에서 
1년 동안 2천817차례나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유해 독성물질을 배출한 겁니다.

◀ INT ▶ 김서윤 / 기후솔루션 연구원
"독성물질이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되고 있다는 매우 직관적인 신호입니다. LNG 발전은 발전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자주 가동과 정지를 반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집중적으로 배출됩니다"

[ CG ]
발전소 측은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배출되면
발전기 출력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지하고,
원인 분석과 정비를 통해 
향후 초과 배출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t-up ▶
"깨끗한 에너지로 알려진 
LNG 발전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 물질을 수 천 차례나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LNG 발전소 추가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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