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시중은행이 수익금으로 자전거 300대를 구입해 제주자치도에 기증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은행과 자전거가 함께 하게 된 과정을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산일출봉 주변 해안도로. 아침 햇살 속에 자전거가 쪽빛 바다와 오름을 배경으로 줄을 지어 달립니다. 이 자전거들은 모두 한 시중은행이 제주자치도에 기증하기 위해 구입한 것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 8월, 전국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예금 가입자에게 자전거 상해보험을 가입해주는 자전거 정기예금을 출시했습니다. 자전거 열풍에 힘입어 3만 명이 넘게 가입했고 은행은 그 수익을 다시 자전거로 사회에 환원한 것입니다. ◀INT▶(이종휘 은행장) "생활속에서 저탄속 녹색환경을 실천하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오늘 기증된 자전거는 모두 300대. 자전거 기증식에 이어 은행 고객 300명은 해녀박물관까지 15km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을 했습니다. (s/u) 제주에서 시작된 자전거 국토대장정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되며 그동안 모두 5천여 대의 자전거가 지자체에 기증됩니다. 이 자전거는 전국적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확산시키데 이용됩니다. ◀INT▶(제주자치도) "공항과 항만에 배치해서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저탄소 녹색 성장의 중심 화두로 자리잡은 자전거. 제주에서 불기 시작한 자전거 기부의 바람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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