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공공건물에서 모유수유실을 찾기란 쉽지 않고, 일부 보건소에서는 아예 없애버린 곳도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의 유아휴게실. 아기들에게 모유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겉보기엔 쾌적해 보이지만 아기들이 눕는 곳 아래쪽 쓰레기통에는 버려진 기저귀가 남아 있습니다. 신종플루 유행으로 왠만한 곳에는 놓여있는 손 소독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언제 청소하고 소독했는지 알 수 있는 현황판도 없어 엄마들은 불안합니다. ◀INT▶(수유실 이용 엄마) "불안하죠, 신종 플루도 유행하는데 그래서 항균 티슈를 가지고 다녀요..." 일부 보건소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모유수유실을 설치했던 이 보건소는 최근 수유실을 공중보건의 사무실로 바꿨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려면 다른 사무실 뒷편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해야 합니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모유수유실 설치를 권장하고 지원해야 할 제주자치도 역시, 정확한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INT▶(박희수 의원) "출장 장려뿐만 아니라, 건강한 아이 양육의 기초가 모유수유다. 행정당국이 보다 정확한 조사에 나서야..." 특히, 모유수유실 설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시설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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