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서 대출을 해주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한도가 대부분 소진돼 사채를 빌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이도2동의 한 횟집. 이달 초 확장 이전한 이곳 주인인 김조우씨는 그동안 은행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습니다. 2천7년 태풍 나리 피해 복구과정에서 빌린 돈때문에 은행에서 추가 신용대출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용보증재단의 자영업자 유동성지원 특례 보증을 받아 천800만 원을 대출 받으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INT▶(김조우씨) "사금융에 손델려고 했죠...금리도 싸고 하니까 저희한테 지금은 엄청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한도 175억 원이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지원되지 않습니다. 500만 원 이하 소액 대출 보증도 곧 한계에 도달합니다. ◀INT▶(신용보증재단) "이미 꽉 찬 상태고 올해말 이면 끝날 것..." 특례보증까지 막히면 사실상 영세 자영업자나 노점상 등 금융소외자들은 사채 말고는 돈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한국은행) "지자체에서 신보에 기금 출연을 통해서 대출 한도를 늘려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 대안이 될 수 있는 저소득층 금융지원 사업인 미소 금융재단 지점 모집이 이달 말 마무리되지만 제주지역에서 단 한 곳도 응모한 곳이 없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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