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의
과제를 진단하는 기획뉴스,
두 번째로 섬식정류장과
칭다오 항로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두 사업 모두
오영훈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이미 투입된 예산과 계약 조건 등으로
새 도정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예상되는데요.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왕복 6차로 한가운데 설치된
섬 모양의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는 사람도 불편하고
교통사고도 빈번합니다.
복잡한 도로 구조 때문인데
제주지역 버스전용차로 위반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할 정도입니다.
◀ INT ▶ 김동락 / 배달 기사
"없애버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사고가 더 많이 나고 특히 렌터카들도 신호를 몰라요. 지금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그러다 보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거 같아요."
위성곤 당선인은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는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 SYNC ▶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지난 4일)
"섬식 정류장으로 만들어진 양문형 버스 제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인데 저는 이것의 폐지를 방향으로 두고 어떻게 설계를 해나갈 것인지를 고민을 했다 말씀드리고요."
지난해 10월 취항 이후
사실상 빈 배 운항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제주-칭다오 항로.
지금까지 평균 물동량은
손익분기점의 11% 수준입니다.
문제는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하는데
앞으로 3년 동안
200억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
더 실을 물건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정부 사전 투자심사 대상이라는
행안부 유권해석까지 나오면서
위법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 SYNC ▶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지난 4일)
"칭다오 노선도 실질적으로 적자가 많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효용성 문제에서 판단해서 과감한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섬식정류장에 투입된 예산만
천억 원이 넘고,
칭다오 화물선 운항은
선사와 이미 3년 동안 계약돼
당장 중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전임 민주당 도정의 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단절하기에는
적지 않은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업 평가 후 책임을 묻고
전임 도정의 실패한 정책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INT ▶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엄밀하게 평가를 하고 구체적인 평가 일정을 정하고 평가가 나오면 이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사업 자체를 명확히 중단을 해야겠죠."
특히, 사업 실패를 막으려면
대중교통의 경우 도민 의견을 먼저 듣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섬식 정류장과 칭다오 항로 사업.
새로운 도정이
과감한 조치로 수습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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