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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부족…제주에서도 아슬아슬했다

홍수현 기자 입력 2026-06-11 19:20:00 조회수 47

◀ 앵 커 ▶
최근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방선거 투표지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일단 제주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결론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제주에서도 일부 투표구에서
투표율이 조금만 더 높았다면 
투표지가 모자랄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권자가 투표소에 갔지만 
정작 투표지를 받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한 6.3 지방선거.

사태가 확산되자 중앙선관위는 
지난 6일, 전국 시도선관위에 긴급 문서를 
보냈습니다.

투표지를 추가로 보냈거나
부족 현상이 나타난 투표소가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 뒤인 지난 8일, 
제주는 투표지 부족이나 추가 송부와 같은
해당 사안이 없다는 답변을 
중앙선관위에 송부했습니다.

도내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돌아서는 혼선이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제주 역시, 지침에 따라
투표지 인쇄 물량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관위가 인쇄한 투표지는 
서귀포시의 경우 전체 선거인수의 60%,
제주시는 50%로 선거인수가 천 명 미만인 
소규모 투표구만 제한적으로 60%를 
인쇄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선거 당일
선거인수 대비 투표수가 50%에 가까웠던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투표소 9곳 중 한 곳인 1투표소에서 
남은 투표지가 88장에 불과했습니다.

만약 주민들의 투표 열기가 
조금만 더 높았거나 유권자가 몰렸다면 
제주 역시 '투표지 대란'을 피하기 
어려웠던 셈입니다.

◀ SYNC ▶제주도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투표율이 조금만 높았어도 저희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긴 해요."

도내에서도 야권과 대학 등에서
이번 사태를 심각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 SYNC ▶
고기철/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지난 9일)
"(이번 사태는)국민의 기본권 보장 문제이자, 선거 절차의 정당성에 관한 중대한 사안입니다."

제주도선관위는 
결과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담아낼 투표지를 
사실상 확률 게임하듯 아슬아슬하게
준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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