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환경

콘크리트 메운 소하천‥"담수어류 주요 서식지"

남민주 기자 입력 2026-06-12 19:20:00 조회수 45

◀ 앵 커 ▶

반려동물 수영장을 만든다며
용천수가 흐르는 소하천을 
콘크리트로 메워버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곳이 제주도가 지정한 연안습지인데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보존가치가 높은데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별도의 환경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회색 콘크리트로 덮여버린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인근의 
소하천 공사 현장.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하류엔
깨끗한 용천수가 흘러 바닷물과 만납니다.

현장을 확인해 보니 아직까지는 
멸종위기 2급 '기수갈고둥'과 '진주갈고둥', 
각종 수초들이 살아 숨쉽니다.

그러나 떼 지어 몰려다니던 버들치와 
장어, 숭어, 망둑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귀포시는 
법적으로 하천도, 보전지역도 아니라며
마을회 요청에 따라 사업 부지로 선정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였지만 
별도의 생태조사나 환경조사는 없었습니다.

◀ INT ▶ 서귀포시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가 사업 부지를 검토를 해 봤어요. 주민들 의견은 어떤가. 청년회에서도 갈대들을 정비를 안 하면 해수욕장이 엄청 지저분해 보여서 매년 해요. 비용을 들여가면서"

그런데 이 소하천 일대는 
제주도가 2001년 지정한
연안 습지 구역 21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제주도가 펴낸 해안습지 조사보고서에는 
하강물, 각시물 등 8곳의 용천수가 흘러들어 
풍부한 암설을 제공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시도 같은 해 
생태조사를 했는데 15종, 770마리의 
민물고기를 확인하고 
담수 어류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이곳이 현재 보호지역으로 
지정이 안 됐지만 향후에 보존 가치가 높아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곳은 이제 도내에서도 이제 보기 드물게 이제 수로의 길이는 짧지만 굉장히 종 다양성이 높은 밀도가 높은 곳이거든요…지금 당장 이제 공사는 중단하는 게 마땅하고요.

행정당국 스스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고서도 
별도의 환경영향 검토 없이 
공사를 밀어붙이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남민주
남민주 mjsout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