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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초록이 주는 위안".. 농사로 마음 치유

송원일 기자 입력 2026-06-16 07:30:00 조회수 25

◀ 앵 커 ▶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면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치유농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기억력 향상과 
우울감 감소 등 과학적인 치료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햇살 가득한 시골의 한 농장,

노인 여럿이 삼삼오오 모여 상추도 따고,
호박과 부추 같은 작물에는 물도 줍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리수 열매를 따서 직접 맛도 봅니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노인들,

작은 텃밭에서 어울려 채소를 가꾸고 
수확도 하며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 INT ▶
이분남/치유 농업 프로그램 참여
"여기 오면 좋죠. 바람도 쐬고, 친구들 만나고, 만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번에는 농장에서 수확한 꿀을 활용해 
피자도 만듭니다.

반죽을 늘리고, 치즈와 옥수수, 양파 등 
각종 토핑을 올리면 
나만의 피자가 만들어집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증을 받은 
치유농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INT ▶
최고야/치유농장 대표
"좋아하시죠. 굉장히 좋아하시고 특히나 저희가 새로운 체험을 이렇게 제공해 드릴 때는 처음 해보시는 것들이 많아서 어떤 분들은 막 감동의 눈물도 막 흘리시고 그러셨어요. 그러면 되게 행복해요."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1주일에 2시간씩 8주 과정의
치유 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홀몸 노인 40명을 검사한 결과,
기억력은 18.5%, 인지능력은 35.7% 향상됐고, 
우울감은 68.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마비를 앓던 노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개별운동을 한 
대조군보다 마비된 쪽 근력은 39.3%, 
보행능력은 7.4% 향상됐습니다.

◀ INT ▶
황지은/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치유농업이 체험을 넘어 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여 우수한 치유농업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현재 91곳인 치유농장을 
올해 말까지 100곳을 더 늘려 
본격적으로 치유농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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