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면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치유농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기억력 향상과
우울감 감소 등 과학적인 치료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햇살 가득한 시골의 한 농장,
노인 여럿이 삼삼오오 모여 상추도 따고,
호박과 부추 같은 작물에는 물도 줍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리수 열매를 따서 직접 맛도 봅니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노인들,
작은 텃밭에서 어울려 채소를 가꾸고
수확도 하며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 INT ▶
이분남/치유 농업 프로그램 참여
"여기 오면 좋죠. 바람도 쐬고, 친구들 만나고, 만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번에는 농장에서 수확한 꿀을 활용해
피자도 만듭니다.
반죽을 늘리고, 치즈와 옥수수, 양파 등
각종 토핑을 올리면
나만의 피자가 만들어집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증을 받은
치유농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INT ▶
최고야/치유농장 대표
"좋아하시죠. 굉장히 좋아하시고 특히나 저희가 새로운 체험을 이렇게 제공해 드릴 때는 처음 해보시는 것들이 많아서 어떤 분들은 막 감동의 눈물도 막 흘리시고 그러셨어요. 그러면 되게 행복해요."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1주일에 2시간씩 8주 과정의
치유 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홀몸 노인 40명을 검사한 결과,
기억력은 18.5%, 인지능력은 35.7% 향상됐고,
우울감은 68.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마비를 앓던 노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개별운동을 한
대조군보다 마비된 쪽 근력은 39.3%,
보행능력은 7.4% 향상됐습니다.
◀ INT ▶
황지은/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치유농업이 체험을 넘어 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여 우수한 치유농업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현재 91곳인 치유농장을
올해 말까지 100곳을 더 늘려
본격적으로 치유농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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