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귀포시가 반려동물 수영장을 만들겠다며
콘크리트로 포장한 하천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이 또 발견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생태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새 도정 인수위에
원상 복구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남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생태계 훼손 논란이 커지자
공사가 중단된
화순금모래 해수욕장 소하천.
자연 상태인 상류의 생태 환경을
5년 전 수중 촬영을 했던
다큐 감독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미끼를 넣어둔 통발을 들어 올리자
버들치 수십 마리가 올라옵니다.
바위 틈 사이에는
멸종 위기 2급인 붉은발말똥게가
분주히 오갑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로 덮기 시작한
중류 지점은 달랐습니다.
◀ st-up ▶
"콘크리트 위로 지금은 물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민어나 은어 등
민물고기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수중 생물들이 산란할 공간도,
갈대나 수초 사이 숨을 공간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INT ▶ 임형묵 / 다큐멘터리 감독
"2021년도에 제가 여기서 촬영을 하면서 본 종은 한 7,8종 정도 되고… 근데 지금 오늘 와서 보니까 완전히 다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숫자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생태계 훼손 논란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
"공사중단, 생태복원! 생태 복원, 공사중단!"
제주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콘크리트 철거가 유일한 해답이라며
즉각적인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건의문을 새 도정 인수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 SYNC ▶ 강현영/ 제주YWCA 간사
"전임 도정 하에서 저지른 행정적 실패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원상복구는 어렵다는 서귀포시와
생태 복원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인수위의 입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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