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버스업체, 하수 처리 엉망

홍수현 기자 입력 2009-11-05 00:00:00 수정 2009-11-05 00:00:00 조회수 0

◀ANC▶ 서귀포시내 한 버스업체가 세차를 하고 난 뒤 나온 하수를 그대로 버리는 등 처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화시설은 1년 가까이 가동하지 않았는데도 시청의 단속엔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시내 한 버스업체 차고. 직원들이 차량을 세제로 닦은 뒤 물을 뿌립니다. 세제 거품과 기름때 가득한 하수는 그대로 땅 속에 스며듭니다. ◀SYN▶ "정화기계 돌리는 건 한 번도 못봤다. 세차도 그냥 하고..." 버스 업체 관계자와 함께 정화시설 가동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화학약품을 섞어 하수를 정화하는 장치에는 오랫동안 가동을 하지 않은 듯 나뭇가지와 잡초가 무성합니다. 밸브는 아예 열리지 않고, 처리된 하수량을 보여주는 계기판은 멈춰 있습니다. 버스 업체와 세차장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물 사용량과 하수 배출량 기록 장부는 작성하지도 않았습니다. ◀SYN▶ "저희도 미흡한 게 있습니다. 솔직히 시인합니다. 한 6~7개월동안 (정화시설) 안 돌렸습니다." (s/u) "하지만 관리감독기관인 서귀포시는 최근 1년동안 단 한 차례도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해당 업체가 폐수배출업소로 신고돼 있는 지 조차 모릅니다. ◀SYN▶ "신고돼 있다면 검사주기를 더 자주 할 필요가 있고, 신고 안 돼 있다면 미신고 업소로 적발해야..." 업체의 비양심과 행정기관의 직무유기 속에 오염된 하수가 여과없이 땅 속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