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사회

[강원영동] 갱도 수몰하더라도 최소한의 산업 유산만은

조규한 기자 입력 2026-06-29 07:30:00 조회수 30

◀ 앵 커 ▶
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는
지역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성광업소 갱도 수몰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근대문화유산으로 
석탄산업의 가치를 고려해 
보존활용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MBC 강원영동에서 조규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태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2024년 문을 닫은 장성광업소 갱도에 
물을 채워 
자연 복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지역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을 멈춰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그러나 6개월 가까운 반대 투쟁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갱도에 물이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지역 사회는 석탄산업 유물의 중요성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탄장을 포함한 일부 시설을 
산업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바라고 있습니다.

◀ INT ▶문윤기/수몰 반대 공동투쟁위원장
"(장성광업소) 1수갱 그 지하 갱도를 
못 지켰지만, 그 외 지하에 있는 
나머지 시설물들하고, 최소한의 그 지켜야 하는
산업 시설물들 그리고 이제 유물들은 향후에도 계속 보존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향토 연구자들도 유무형의 석탄산업 유산을
잃게 되는 상황을 안타까워합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석탄산업 전환 사례 지역도
유산 보존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지적합니다.

더군다나 석탄산업을 대표하는 태백 지역에
유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INT ▶김태수/석탄산업 유산 유네스코등재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어떤 형태로든 그 장성광업소 수갱과 
동전차갱 그리고 철암 역두 선탄장이 함께 
국가 등록 유산으로 먼저 정비되고 그리고 
세계 유산화 시켜야 한다. 그런 생각입니다."

태백시도 이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몰 결정이 났거나 
대체 산업으로 사라지는 유산들을 제외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INT ▶이상호/태백시장
"지하 갱도 2킬로미터는 지금 우리가 
청정 메탄올 수송 통로로 활용을 하게 됩니다.
그 밑의 공간을 우리가 유산으로 좀 확보할 수 
있도록 석탄공사랑 계속 협의를 좀 하겠습니다."

최소한의 석탄산업 유산만이라도 지켜내자는
지역 사회의 공감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