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름철 밀폐된 차 안에 오래 머물면
성인들도 열사병에 걸리거나
탈수 증상으로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험해지는데요.
만 4살 난 여자 아이가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던 어린이집 버스에
40분 넘게 갇히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남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청 어린이집으로
노란색 중형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문이 열리자 아이들이 차례로 내리고,
인솔 교사와 운전기사가
아이들의 하차를 돕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5일 낮 12시 20분쯤,
4살 난 여자 아이가 이 버스에 갇혔습니다.
현장 체험 학습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버스 맨 뒷좌석에 잠이 든 아이를
인솔교사가 놓치고 내린 겁니다.
◀ st-up ▶
"아이가 45분간 방치됐던 차량입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발견해
청원경찰에 인계했고
아이는 끝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는 23명.
인솔 교사 두 명과, 운전기사 한 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 INT ▶ 제주도청 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그날 점심시간에 쫓겨갖고 원인은 그거예요. 시간이 늦어지니까 선생님 생각에는 빨리빨리 챙겨서 다음 활동을 이어가는데 하는 이런 조급함이…"
사고 당일은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넘겼고,
버스는 아스팔트 주차장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인솔 교사 한 명과 운전기사는
어린이집을 그만뒀고,
제주시는 청문 절차를 거쳐
자격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 INT ▶ 제주시 여성가족과 어린이집 지도팀장
"인원 체크는 어른들도 다 타고 내릴 때 체크를 하잖아요… 운전기사든 보육교사든 원장님이든 한 번 더 체크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주경찰청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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