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내 영업중인 마사지업체와 시각 장애인 사이의 영업권을 놓고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사지 업체들은 오늘 영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생존권을 침해하는 불법 영업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신제주로터리. 도내 마사지업체 대표와 종업원 120여 명이 영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궐기대회와 행진을 벌였습니다.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들과 마찰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영업을 할 수가 없어요..." 시각장애인들은 안마업의 경우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INT▶(안마사협회 지부장) "유자격자가 무자격자를 인정할 수 없고... 영업을 중단해야..." 현행법상, 시각장애인을 제외한 안마와 마사지 영업은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헌법 재판소에서 '안마사에 관한 규칙'을 위헌으로 결정하자 이같은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특히 정부는 위헌 결정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이 거세자 의료법을 개정해 시각장애인들의 안마독점권을 다시 인정했는데도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내 영업중인 60여 곳의 업소들이 마사지를 의료행위로 볼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성화 하기도, 단속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마사지 센터 건립 등 제주형 안마 산업의 양성을 주장하고 있어 특별자치도가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s/u) 마사지업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풀어낼 제주도의 적극적인 중재와 관광산업과 연계한 정책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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