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는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데요.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름값이 싼 농협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들에게
가격을 미리 알려주면서 담합해왔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주유소협회의 단체 대화방입니다.
협회 사무장이
내일 서귀포농협이
휘발유는 100원, 경유는 50원 올린다고
공지합니다.
기준가격과 차이 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
단가 변경은 아침에 주위 상황을 보면서
변경하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공정위에서 담합 관련해 주시해
금액을 제외하고 공지하겠다며
문의는 협회로 연락바란다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농협과 주유소협회 직원이
기름값을 얼마 올릴까
서로 상의해서 결정하는가 하면
◀ SYNC ▶
농협-주유소협회 통화녹취록 (AI 음성대역)
"휘발유 50원만 올리면 안되쿠과? (안 되겠습니까?)
예, 거믄(그러면) 50원 하죠 할 수 없지 뭐 예
경유라그네 많이 올려불게마씸
(경유는 많이 올려버리게요)
경유랑 많이 올리고 좋수다게 (좋습니다)
경유 140원!
좋수다게 (좋습니다)"
농협보다 일반 주유소가 싸게 팔자
기준 가격을 지키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농협-주유소협회 통화녹취록 (AI 음성대역)
"이 OOO하우스는 무사 (왜) 휘발유 값 내린 거꽈(겁니까)?
OOO이요?
아, 영허멍으네(이렇게 하면서) 가격을 올리랜 (올리라고) 하면 어떵하라는 건지, 우리 가격 내려야 되큰게(되겠네)?
아, 이쪽은 한번 확인 해볼께요."
이들의 가격담합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 10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 제주도 휘발유값은
육지 평균보다 최고 67원 비쌌고,
경유값은 최고 150원 비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주주유소협회에 3천만 원,
제주시농협 9억 8천700만 원
서귀포농협 10억 3천300만 원 등
모두 20억 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 SYNC ▶
김현철 /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장
"주유소 운영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였을 경우 소비자가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저해하였기에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였습니다."
농협은
직원이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알려줬을 뿐
조직적인 담합 행위는 아니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경보 / 제주시농협 경제상임이사
"담합행위는 아니고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일부 직원이 일탈행위 비슷하게 이루어진 것이 있어서"
◀ st-up ▶
"제주지역 기름값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농협과 주유소들의 담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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