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 미분양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까지
한때 통째로 공매에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분양 탓에
투자를 했다 원금까지 못 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몇 년째 수사와 소송 결과만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남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아파트.
지난 2024년 분양 투자 사기 논란 속에
공사가 끝난 곳인데,
아직까지 오가는 주민들이나 차량은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분양가 논란 속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맞은 겁니다.
◀ st-up ▶
"425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입니다.
분양된 곳은 한곳에 그쳤고,
현재는 시행사 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 개발과정에서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상가 지분과 아파트 분양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기로 해
3억 6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투자금까지 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 INT ▶ 투자 사기 피해 여성 (음성변조)
"민간 분양으로 바뀌면 훨씬 더 좋아지는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투자 사기 피해로 공동 대응에 나선 건
투자자 20여 명.
피해 금액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미분양 사태가 길어지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에 피해 실태 조사와
법률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김창기 / 피해 대책위원회 대표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도 경찰청은 사기 및 유사 수신, 대금 편취 혐의를 받는 시행사 대표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시행사 대표는
피해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지만
이번 사태는
그만둔 직원들의 횡령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INT ▶ 시행사 대표
"얘네들(직원들)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던 법인만 4개입니다. 저는 몰랐어요. 다 000 앞으로 다 돌려놓고서도 얘네들 횡령 내역을 몰랐습니다."
검찰은 시행사 대표를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경찰은 불법 투자금 모집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올해 5월 기준 2천804호로
달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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