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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저상버스 무용지물

홍수현 기자 입력 2009-11-18 00:00:00 수정 2009-11-18 00:00:00 조회수 0

◀ANC▶ 장애인이나 노약자와 같이 움직임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도입한 저상버스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리프트는 대부분 고장이 났고, 수입한 버스라 부품 구하기도 어려워 업체들도 운행을 꺼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버스정류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저상버스에 타려 하지만 리프트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INT▶ "차 와도 작동이 안 돼서 못 타요." 제주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11대. 장애인과 노약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한 대당 1억7천만 원을 들여 도입했습니다. (s/u) 버스 정류소에는 저상버스 리프트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이처럼 도로 덧씌우기 공사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저상버스 11대 중 8대가 리프트 고장으로 일반버스와 다를 바 없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수리를 하려해도 외국산 차량이라 부품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방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버스보다 차체가 낮고 길이는 1미터 더 길어 경사와 굴곡이 심한 제주지역 도로에선 사고가 많고 고장이 잦아 운행을 꺼리고 있습니다. ◀INT▶ "경사를 지날 때 뒷부분이 땅에 닿아 고장나는 경우도 많고..." 상황이 이렇자, 제주자치도는 지난해부터 저상버스 도입을 중단했습니다. ◀INT▶ "문제가 많아서 국내에 맞는 저상버스가 출시되면 도입할 것."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며 도입한 저상버스가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 10년도 안 돼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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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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