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상악화로 닷새째 섬에 갇힌
60대 관광객이
평소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배도 헬기도 뜰 수 없는 다급한 상황에서
드론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드론 적재함에
긴급 의약품을 넣습니다.
잠시 후 드론이 프로펠러를 돌리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드론이 향한 곳은 가파도 선착장.
몸체가 기울어질 정도로 불어대는
강한 바람을 뚫고 10분 만에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합니다.
어제(13일) 낮 12시쯤
가파도의 한 민박에 머물고 있던
60대 여성 관광객이 기력저하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드론이 의약품 배송에 나선 겁니다.
닷새째 강풍이 부는데다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배도 헬기도 뜰 수 없는 상황에서
관광객이 복용하던 약이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전화 INT ▶김봉철 / 가파도 전문의용소방대장
"약간 기력이 없었고 당뇨약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뇨약을 복용을 안 하면 저혈당 쇼크가 와서 약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던 상황입니다."
드론 의약품 배송은 제주도와
소방당국의 협업이 빛을 발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전문의용소방대에 연락해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도했습니다.
◀ SYNC ▶
"환자분께서 저혈당이 오셨다고 한 경우가 있어서 일단 (혈당) 측정을 해봐야 저희가 수치를 알고…"
환자의 혈압과 당뇨를 확인한 결과
기력 저하가 나타났고,
환자가 복용하던 당뇨약 등을 보내기 위해
제주도에 드론 배송을 요청했습니다.
◀ INT ▶송영훈 / 제주도 미래항공팀장
"당초에는 드론이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현장에서 지켜보다가 어느 정도 바람이 잦아들어서 좀 위험하지만 드론을 띄우기로 결정을 해서…"
제주에서 부속섬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23년.
지금까지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에 배달음식과 택배 등
500여 건의 배송을 했지만
의약품을 배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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