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그동안 제주 관광은 지역주민들과 동떨어져 개발돼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를 이용하고 지역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른바 착한 여행 확산되면서 지역을 살리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울의 한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김은희씨가 동료들과 함께 올레길을 나섰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두 발로 느껴지는 제주의 매력은 새롭습니다.)) ◀INT▶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잔잔한 쉼이랄까...그런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편하게 쉬고 다시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먼 거리는 버스를 타고, 식사는 마을의 작은 식당들에서 해결했습니다. 걷기 여행객들에게 작은 구멍가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이같은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의 살림살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INT▶(가게 주인) "대형마트 생기면서 매출이 아예 곤두박질 쳤지요...그런데 올레 들어오면서 매출이 그전보다 더 많아졌어요..." 걷기 여행을 즐기는 김용우 씨가 늦은 밤 작은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반가운 목소리가 김 씨를 맞습니다.)) ◀SYN▶ "안녕하세요""아이고 어서오세요..." 김용우 씨는 쉽고 편한 여행이 싫어 민박을 선택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기쁨 때문입니다. ◀INT▶ "오길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아침에 차려주시는 밥상보면서...돈을 내고 사먹는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여행객들이 민박을 찾기 시작하면서 마을 경제에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INT▶ "일단 할머니들 용돈도 도움이 되고요, 동네 허드레 야채같은 것도 이용하면서 밥상을 차려주니까..." 관광객들은 마을의 민박집과 식당, 구멍가게를 이용하면서 여행의 재미를 느끼고, 주민들은 관광소득을 높이는 '착한 여행'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s/u) 지역경제의 기초인 마을에 사람이 들면서 돈이 돌고 물류와 유통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착한 여행이 지역을 살리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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