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버려진 그물이나 낚싯줄에 걸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미 세 마리가
폐어구와 사투중인 가운데
최근 두 마리가 더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
자세히 보니 두 마리 모두
꼬리지느러미에 무언가 걸려있습니다.
한 마리는 재작년 밧줄이 걸린 채 발견돼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돌고래 행운이.
그런데 옆에 있는 돌고래도
꼬리에 밧줄이 걸려 있습니다.
몸길이 2m 정도에
다 자란 어른 돌고래로 추정됩니다.
◀ INT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행운이) 옆에 또 발견된 개체가 꼬리에 줄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특이한 게 행운이하고 너무 유사한 형태의 어구가 걸린 돌고래가 발견이 된 겁니다."
지난 9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긴 낚싯줄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됐습니다.
폐어구에 걸려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세 마리에서
다섯 마리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남방큰돌고래들의
활동성에 문제가 없어
구조 계획은 없지만,
폐어구가 지느러미를 파고들 수 있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전화 INT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어린 개체들 같은 경우 (폐어구에) 걸리게 되면 스스로 빠져나올 수도 없고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면 아무래도 죽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낚싯줄이나 버린 그물에 걸려
죽은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6마리.
지난해에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에 낚싯줄이 얽힌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해양보호구역에서
낚시 행위를 금지하는 등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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